세월을 넘어 이어진 사랑과 믿음(2)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1948년말 전 쏘련군장령이 귀국할 때 그에게 회중금시계를 안겨주시던 때를 추억하시면서 그 시계에는 자신의 정과 성의가 다 들어있었다고, 그래서 오늘 다시 시계를 주고싶다고 하시면서 자신께서 차고계시던 시계를 다시금 그의 손목에 채워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에게 예나 다름없이 《동지》로 부르겠으니 어려울 땐 평양을 생각하고 자신을 생각하라고, 이제부터는 매해 조선에 오라고 거듭 당부하시였다.

전 쏘련군의 장령은 그날의 격정을 이렇게 토로하였다.

이미 옛 시절에 그토록 큰 은혜를 베풀어주셨으니 이제는 잊으신대도 나에겐 여한이 없으련만 50년이 다되여오도록 기다려주시고 과분한 평가를 주시고 정치적지조를 굽히지 않도록 신심과 용기를 주시니 과연 김일성동지의 그 뜨겁고 열렬한 심장의 크기와 깊이는 얼마이란 말인가.

옛 시절에는 나의 심장에 보석같은 진리들을 새겨주시고 군사가의 심장과 두뇌를 주시였으며 인생말년에는 존엄있는 과거를 다시 찾아주시고 미래까지 열어주시니 김일성동지에 대하여 내가 과연 무슨 말로 표현해야 좋단 말인가.

열번을 생각하고 백번을 생각해도 오직 하나 나의 심혼을 다 바쳐 《영원한 스승, 위대한 동지, 나의 김일성동지!》라고밖에 다른 부름을 찾을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