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은 일일천추로 기다렸건만 …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조국해방의 력사적대업을 이룩하시고 평양에 도착하신것은 주체34(1945)년 9월 22일이였다.

민족의 영웅 김일성장군의 귀향을 손꼽아 기다려온 력사의 도시 평양이였건만 너무도 소문없이 오시다나니 평양역에서 그이를 마중한것은 몇몇 이전 쏘련군장령들뿐이였다.

후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국을 광복하고 20여년만에 찾아오는 고향이였지만 소문없이 오다나니 반겨주는 혈육들은 한사람도 없었다고, 그때 렬차에서 내려서자 만경봉을 바라보면서 부모형제들을 거치른 이국땅에 묻고 홀로 고향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의 심정이 얼마나 괴로웠겠는가를 깊이 느끼였다고 회고하시였다.

그러시면서 평양역에서 내리자마자 해방의 기쁨으로 붐비는 사람들속에 할머니와 할아버지도 계시지 않을가 하여 두루 살펴보시였다고, 그 사람들속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없는줄 알면서도 눈길은 자꾸 그들에게로 쏠리였다고 교시하시였다.

그것이 허무한 생각이라는것을 알면서도 발길을 뗄수 없으시였던 그이의 심중은 오늘도 혁명가로서, 인간으로서의 위대한 수령님의 절절한 심정과 숭고한 인간세계를 다시금 돌이켜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