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에 하신 전화

어느해 여름이였다.

점심식사를 하시다말고 문건을 펼쳐드신 위대한 수령님을 뵈옵게 된 일군들은 안타까움을 금할수 없었다.

문건의 한 대목을 놓고 깊이 생각하시고, 붉은색연필로 밑줄을 그으시고…

문건을 다 보신 그이께서는 전화로 누구인가를 찾으시였다.

무슨 긴급한 문제가 제기된것이라고 생각하며 위대한 수령님을 우러르던 일군들은 뜻밖에도 남새파종문제를 걱정하시는 그이의 말씀에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다.

그이께서 식사도 미루어가시며 마음쓰시는 문제는 다름아닌 인민들의 겨울김장용남새를 보장하기 위한 문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