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해 12월 자강도를 현지지도하시던
훌륭히 꾸려진 닭내포국집을 기쁨속에 돌아보고 밖으로 나오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거울처럼 윤기나게 연마한 돌로 귀를 맞추어 깔아놓은 계단앞에서 걸음을 멈추시였다.
계단을 바라보며 흐뭇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서있는 일군들에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나직하신 음성으로 이렇게 바닥이 매끈하면 겨울철에 사람들이 오르내리다가 미끄러질수 있다고 따뜻이 일깨워주시였다.
평범한 인민들이 리용하게 될 계단에 이르기까지 깊은 관심을 돌려주시는 그이를 우러르며 일군들은 가슴뜨거워짐을 금할수가 없었다.
정녕 위대한 어버이의 세심한 손길이 있어 그후 건물의 계단은 화강석계단으로 바뀌여지게 되였으며 사람들은 아무런 불편없이 층계를 오르내릴수 있게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