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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문화   |   오늘의 조선


옛 그림으로 본 조선의 문화(3)

조선화 《포도》

조선의 이름있는 녀류화가, 녀류시인이였던 신사임당(1504-1551)에 대한 일화들가운데는 그의 포도그리기솜씨를 전하는 이야기도 있다.

어느날 대사집에 갔던 그는 한 녀인이 빌려입고온 치마를 어지럽혀 어쩔줄 몰라하는것을 보고 붓을 들어 그우에 포도를 그렸다.

소담한 포도송이와 힘차게 뻗은 줄기, 이슬맺힌 잎사귀 등을 단숨에 그려나가는데 신기하게도 얼룩들이 그림에 묻혀버리였다.

치마는 순간에 황홀하게 변하였으며 그 값은 원래것의 몇배로 올라 새 치마를 사고도 많은 여유가 남았다고 한다.

조선화 《포도》는 그의 이러한 재능을 보여주는 명작이다.

녀성다운 필치에 먹빛도 매우 밝은 이 그림은 화가의 세밀한 관찰력과 뛰여난 회화적표현력을 잘 보여주는 대표작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