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꽃들이 만발하고 봄향기 그윽해지는 4월의 봄을 맞이할 때면
지금도 눈을 감으면 봄축전공연장에 나오시여 환한 미소를 띠우시는
저는 오래동안 예술활동을 하면서 간절한 꿈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이 꿈이 이루어진것이 바로 봄축전이였습니다.
저는 1993년 봄축전에서 재일동포들의 통일념원을 담은 자작곡을
그때 수령님께서는 탁에 있는 전기불을 켜시고 노래제목을 확인하시여 노래가 마치면 큰 박수를 쳐주시였습니다.
1992년
이렇듯 봄축전무대가 저를 성장케 해주고 저의 애국충정의 마음을 다져가는 디딤돌이 되였습니다.
그리고 이 더운 마음이 있었기에 칼바람 휘몰아치는 이역의 살풍경속에서도 위인칭송의 노래, 조국찬가를 부르는 주체의 해외예술인으로서 오늘까지 당당히 배우생활을 누려올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이역땅에서
지금 저의 소원은 그 언젠가
그날을 그리며 나이는 갔어도 청춘의 기백을 안고 위인칭송의 노래를 더 소리높이 불러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조국의 동포 여러분.
대류행전염병이 세계를 무섭게 휩쓰는 속에서 우리 재일조선인예술단은 올해 봄축전에 화상으로 참가하게 되였습니다.
다음번 봄축전에서는 조국의 무대우에서 만날것을 약속드리면서 그때까지 우리 서로
다시 만날 그날까지 건강하십시오.
안녕히 계십시오.